동영상/정지웅 요셉 신부님 강론 글입니다.

[스크랩] 3/19 사순 제3주일 (가)

이웅수 2017. 3. 19. 00:30

   생명수 = 성체와 말씀

오늘은 사순 제3주일입니다. 오늘 성서말씀의 주제는 “물”입니다.
물은 자연의 어머니이며 모든 생명의 근원입니다.
물은 항상 낮은 곳으로 흘러 낮은 곳에 자리하여 겸손한 모습을 지니며,

깨끗함 정결함을 드러냅니다.
영성적으로 물을 찾는 마음은 하느님을 찾는 마음이어야 하고,

갈증을 푸는 물은 하느님의 은총이어야 합니다.
물이 없는 현실을 생각할 수 없듯이 하느님을 떠난 우리의 존재를 생각할 수 없는 것입니다.
가뭄에 물이 부족하여 제한급수를 받았거나, 며칠씩 물이 없어 고생한 경험이 있으신지요?  
우리 생활 속에서 물이 부족하면 고통스럽듯이 영성생활에서도
영적인 물이 부족하면 안정된 평화스런 삶을 살 수 없는 것입니다.
많은 경우에 온갖 곳을 찾아 헤매며 그 갈증을 풀려고 노력하지만
오늘 복음의 사마리아 여인처럼 남편이 다섯이나 있어도 그 갈증을 해소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사순 시기에 다시 목마르지 않는 참된 물을 바로 찾아야 합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물이 없어 갈증으로 아우성치는 이스라엘백성을

모세는 지팡이로 바위를 쳐서 물이 나오게 하여 갈증을 풀어주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바위를 하느님과 동일시했습니다.

구약의 만나와 이물은  성체성사의 예형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바위의 물로 생명을 얻었듯이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께로부터 생명을 얻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영원이 목마르지 않는 물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이 우물물을 마시는 사람은 다시 목마르겠지만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영원히 살게 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현대인들에게 있어 삶의 갈증(공허함. 초자연적인 것에 대한)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물질의 풍요로움 속애서도 더욱 심한 갈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통계상으로 자살 율이 제일 높은 나라가 스웨덴이라고 합니다.
이 나라는 복지제도가 가장 잘 되어 있어

“요람에서 무덤까지”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멋진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상담원과 정신치료사가 가장 많은 나라이기도 합니다.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것입니다.
먹고 사는데 걱정이 없는 사람들인데 자살 율이 높고 우울증 환자가 많다는 것입니다.

서울 강남의 고급 아파트단지 내의 약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약이 신경안정제라고 합니다.
무엇을 의미하는가?  현대 우리 사회가 살기는 좋아졌지만

상대적으로 내면은 더욱 공허하여 불안과 초조 속에 살고 있습니다.

강남에 고급 술집들이 번창하는 것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삶의 갈증을 해결하기 위하여 몸부림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영적인 물을 찾지 않고 세상의 물을 찾고,

그것을 마시기에 마실수록 더욱 심한 갈증에 시달리게 되는 것입니다.
물적인 풍요가 사람의 삶의 갈증을 풀어주지 못합니다.

세상의 어떤 것도 삶의 갈증의 근본적인 해결을 줄 수 없는 것입니다.

아우구스띠노 성인이 일찍이 인간의 행복이 쾌락에 있다고 생각하여
온갖 방탕한 생활을 했지만 결국 얻은 것은  공허와 더 큰 목마름뿐이었습니다.  
성인께서 그러한 뼈아픈 경험을 하시고는

“주여, 우리 마음이 당신 안에 쉬기까지 안식이 없나이다.”라 고백합니다.
즉 주님 안에 들어가지 않고서는 삶의 갈증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부끄러운 과거를 지녔고 불충한 삶을 살던 사마리아 여인에게도 예수님으로 인하여
거듭나는 기쁨과 은총이 주어질 수 있음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생명의 물인 세례를 통하여 가능한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 말씀을 따라 살 때 가능한 것입니다.

세례성사로 새로 태어나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답게 살아야 합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분 안에 살며, 그분의 뜻을 따라 살 때
우리의 삶의 갈증이 풀릴 뿐만 아니라 충만한 기쁨을 지닐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빵만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산다.”는 말씀을

바로 깨달아야합니다.

물 없이 생물이 살아갈 수 없듯이 예수님을 떠나 우리는 살 수 없는 것입니다.
물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며, 예수님은 우리의 참 생명의 주인이십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 와서 마셔라,

나를 믿는 사람은 그 속에서 샘솟는 물이 강물처럼 흘러나오리라.”

물이 강물처럼 흘러도 그것을 마셔야 갈증이 해소됩니다. 그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회개하여 그릇된 삶을 버리고 주님께로 돌아와 은총의 물을 마실 때

참된 기쁨을 지니게 되는 것입니다.
말씀과 성체가 우리를 충만케 하는 생명의 원천임을 올바로 깨달을 수 있는 은총을 청하도록 합시다.

출처 : 부부영신수련수원 MR
글쓴이 : 시노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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