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대 제국을 다스리는 황제가 있었습니다.
그는 평범한 범인의 옷차림으로 변장을 하고 서민들을 만나 대화 나누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어느 날 그는 거지 분장을 하고 거리를 지나다가 큰 건물 지하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불을 지피는 화부를 발견하고 그곳에 들어갔습니다.
얼굴에 검정이 묻어 있고 옷에도 그러하여 누추한 그 화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다가 배가 고파 화부는 빵과 음료를 사가지고와 나누어 먹었습니다.
그렇게 긴 시간을 함께하다보니 정이 들었습니다.
그 후로 황제는 힘겨운 일이 있으면 그 화부를 찾아 농담도 하고 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마음을 열고 담소했습니다.
어느 날 자신의 신분을 속이는 것이 마음에 걸려 자신의 신분을 알리고 많은 것을 배웠고 즐거웠다며
감사의 표시로 원하는 것이 있다면 들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화부는 “사실 폐하인줄 알았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텐데! 이런 누추한 곳까지 찾아오시어
긴 시간을 함께해 주신 일, 딱딱한 빵을 함께 드시며 담소하는 일이 없었을 텐데,
폐하께서 이 보잘것없는 저에게 폐하자신을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한 가지 청이 있다면 지금까지 주셨던 “우정“이라는 선물을 거두지 말아 주시기를 바랄뿐입니다.” 라 했답니다.
진실한 사랑은 자신을, 마음을 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통하여 보여주신 사랑이 참된 사랑입니다.
오늘 독서는 구약의 사랑의 성경이라고 일컬어지는 호세아서 말씀으로
하느님께서 어떠한 경우라도 우리를 극진히 사랑하는 분이심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구약의 모든 계명을 사랑의 계명으로 단순화하셨습니다.
사랑의 계명 안에 모든 율법이 함축되어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참 사랑은 자신을 내어주는 것입니다.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를 구원해 주신 예수님께서 내가 너희를 사랑함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명하십니다.
자신을 아낌없이 내어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우리도 남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앞의 이야기에서 황제가 자신을 내어주는 낮은 자의 자세로 처신했기에 화부와 친교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낮은 자로서 남을 배려하는 사랑을 지닐 때 참된 사랑을 실천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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