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정지웅 요셉 신부님 강론 글입니다.

[스크랩] 3/7 사순 제3주간 수요일

이웅수 2018. 3. 6. 21:46

            모든 것에 앞서 사랑을

어느 추운 겨울밤에 한 떠돌이 고행자가 절에 와서 잠자리를 청했습니다.
초라한 모습으로 눈을 맞으며 떨고 있는 모습을 보고 스님은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를 들어오게 하고  “좋아요. 하루 밤만  묵어갈 수 있습니다.

여기는 절이지 여인숙이 아닙니다. 아침에는 떠나야 합니다.”
한밤중에 나무 타는 소리가 나서 법당으로 달려가 보니

그 떠돌이가 법당에서 불을 지피고 몸을 녹이고 있었습니다.
목조 불상이 하나 없어진 것을 발견한 스님은 목조 불상이 어디 갔느냐고 했더니 불을 가리키며
“이 추위에 얼어 죽을 것 같아서”라고 했습니다. 스님은 외쳤습니다.
“정신 나갔소. 당신이 무슨 일을 했는지 알고나 있소?

그것은 불상이요 당신이 부처님을 태워버렸단 말이요.”  
불이 서서히 꺼져가고 있었습니다. 떠돌이 고행자는 재속을 나뭇가지로 쑤시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또 무엇을 하는 거요?”  “스님이 말씀하신 대로, 내가 태워버린 부처님 뼈를 찾고 있소.”  
그 스님이 나중에 자신의 선사에게 그 일을 보고하니 선사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못된 중이로고, 죽은 부처를 산 사람보다 중히 여기다니 ”

“율법이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지 사람이 율법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진정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교회 활동을 하면서 위 이야기의 스님의 모습을 얼마나 많이 닮고 있는지요?
교회를 핑계로, 하느님의 이름을 팔아 이웃을 판단하고,
비판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모든 것에 앞서”우리는 사랑을 살아야 합니다.

“스스로 계명을 지키고, 남에게도 지키도록 가르치는 사람은

누구나 하늘나라에서 큰사람 대접을 받을 것이다.”
사순 시기를 지내고 있는 우리는 세상에서 큰사람 대접을 받으려 해서는 안 됩니다.
대신 예수님의 말씀처럼 하늘나라에서 큰사람대접을 받으려 힘써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늘 하느님 앞에서 행하듯 사랑의 마음을 지니고

모든 것에 앞서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출처 : 부부영신수련수원 MR
글쓴이 : 시노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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