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도 이길 수 있는 믿음
최고 의회법정에서 베드로 사도는 당당하게 말합니다.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 말하면서
우리가 그 부활의 증인이라고 두려움 없이 말합니다.
이들이 예수님을 십자가형에 처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두려움 없이
당당할 수 있는 힘은 부활에 대한 확신과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과 신뢰였습니다.
외줄타기 묘기에 명성이 높던 곡예사에게 나이가라폭포 위에서 시범을 보여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흔쾌히 그 요청을 받아들여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외줄에 올랐습니다.
많은 이가 숨을 죽이며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조금만 발이 어긋나면 천길만길 물속으로 떨어져 죽을 수도 있는 참으로 아찔한 순간순간이었습니다.
천천히 반대편에 무사히 도착했을 때 모든 이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때 땀을 닦으며 곡예사는 “여러분 내가 다시 건너갈 수 있다고 믿으십니까?”
큰 박수로 믿는다는 표시를 했습니다. “저를 믿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면 저와 함께 건너가실 분은 제 어깨 위에 타십시오.”
그러나 아무도 나오지 않고 서로 눈치를 보며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한데,
이때 한 꼬마가 손을 들고 나서는 것이었습니다.
곡예사는 꼬마에게 살짝 미소를 지어 보이고 꼬마를 어깨위에 태우고 외줄타기를 시작했습니다.
모두가 가슴 조이며 지켜보는 가운데 건넜습니다.
그런데 어깨 위에 있는 꼬마에게는 두려운 기색이 전혀 없었습니다.
모두들 그 소년의 용기를 칭찬했습니다.
내려온 소년에게 “무섭지 않았니?” “아니요.” “떨어지면 죽을 텐데도?” “저는 알고 있었습니다.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왜냐면 나는 저의 아버지를 확실히 믿으니까요.”
그렇습니다. 확실한 믿음이 두려움을 몰아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무한히 사랑하심을 굳게 믿고 신뢰할 때 세상의 어떤 역경도 두려움 없이 이겨낼 수 있는 것입니다.
곡예사의 아들이 아버지를 굳게 미고 죽음의 두려움도 극복할 수 있었듯이
우리도 주님 사랑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모든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십니다. “아드님을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모두도 주님의 사랑을 믿기에 세상에서 어떤 고통도 이겨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오로 사도와 함께 “무엇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역경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험입니까? 칼입니까?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삶도 하느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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