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처럼
필 립보 네리 성인은 1515년 이탈리아의 중부 도시 피렌체에서 태어났다.
그는 한때 사업가의 꿈도 가졌으나 수도 생활을 바라며 로마에서 살았다.
그곳에서 젊은이들을 위한 활동을 많이 펼친 필립보 네리는 특히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는
형제회를 조직하기도 하였다. 그는 비교적 늦은 나이인 36세에 사제가 되어 영성 지도와
고해 신부로 활동하면서 많은 이에게 존경을 받았다.
동료 사제들과 함께 오라토리오 수도회를 설립한 그는 1595년 선종하였고, 1622년 시성되었다.
얼마 전에 미국에서 있던 일입니다. 라이언 화이트라는 13살 어린 소년이 혈우병으로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하며 수혈이 잘못 되어서 후천성 면역 결핍증 에이즈에 걸렸습니다. 그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병원의 잘못으로 죽음만을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소년은 자신이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아무도 원망하지 않았으며
명랑하게 모든 이에게 친절했고 오히려 염려하는 부모를 위로했습니다.
부모 형제도 의사선생님까지도 원망하지 않았고 늘 밝은 미소를 지니고 살았습니다.
이런 사실이 방송매체를 타고 모든 이에게 알려져 유명 인사들이 찾아왔고 와서 격려했습니다.
레이건 대통령까지도 방문을 했습니다.
결국 5년을 살다가 18세에 죽었습니다.
그가 마지막으로 아버지와 나눈 대화가 기독교 잡지에 실려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감명을 주었습니다.
“아들아 미안하다. 나는 아무것도 너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구나.
이 아빠가 더 이상 어떤 선물도 줄 수 없음을 용서해라.” 아들은 대답했습니다.
“아니올시다. 전 지금 많은 선물을 받았습니다. 아빠는 제게 천국열쇠를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알게 해 주셨고, 교회에 나아가 예수님을 믿게 해 주셨고,
말씀을 통하여 영생을 얻도록 해주었습니다. 이보다 위대한 선물은 다시없으니까 말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어린이를 축복하시며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어린이와 같이 순진한 사람들이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우리 가정의 어린이들이 이런 순진한 마음을 지닌 어린이로 성숙되고 있습니까?
너무나 공부에 찌들려 순수성을 잃어버리고 영악해가는 어린이 모습을 볼 때면 마음이 아픕니다.
어떤 분이 말씀하시기를 현대 어린이들에게서는 순수한, 순진한 어린이의 모습을
보기가 힘들다고 말하며 과외로 인하여 마음의 순수성을 잃어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어린 시절의 체험이 중요하다고 하여 조기교육 열풍이 불어 외국에 유학을 보내고
유치원부터 영어를 가르치고 그러다 보니 마음은 메말라지고 영악해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더욱 중요한 것은 정신적인, 영신적인 체험이 중요합니다.
이런 영적인 체험은 부모님들의 삶에서 배우 는 것입니다.
부모님들이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며 신앙생활에 열심하며 기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함께 기도할 때
그 어느 것보다 소중한 체험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지금도 선민의식으로 강한 민족으로 살아가는 것은 가정에서의 자녀교육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신앙의 모범이 되는 삶을 살아갈 은총을 청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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