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정지웅 요셉 신부님 강론 글입니다.

[스크랩] 6/6 연중 제9주간 수요일

이웅수 2018. 6. 6. 00:44

           살아 있는 신앙인

연세가 지긋하신 수사님이 수도원 정원에서 흙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 그 수도원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교만한 젊은 수도자가 그에게 다가오는 것입니다.
그는 이 젊은 수도자에게 어떤 깨우침을 주기 위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렇게 단단한 흙 위에다 물을 좀 부어주겠나?”
젊은 수사는 단단한 흙 위에 물을 부었습니다.
하지만 단단하게 뭉친 흙 위에 부은 물은 옆으로 모두 흘러가고 맙니다.
그러자 이 나이 많은 수사님은 옆에 있는 망치를 들어서 흙덩어리를 잘게 깨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부서진 흙을 모아놓고 젊은 수사에게 다시 한 번 물을 부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이번에는 어땠을까요? 물은 흙 속으로 잘 스며들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여주면서 나이 든 수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야 흙 속에 물이 잘 스며드는구먼. 여기에 씨가 뿌려진다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거야.
이처럼 우리 마음 역시 깨어져야 한다네. 그래야 하느님께서 깨진 마음에 물을 주시고,
씨가 떨어져 꽃이 피고 열매를 맺힐 수가 있는 것이지.”

교만한 마음에는 하느님께서 함께 하실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 측에서 먼저 우리를 깨뜨리시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 복음에 나오는 사두가이파 사람들도 이렇게 교만한 마음으로 가득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들은 모세오경만을 성경으로 인정하면서, 죽은 이들의 부활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빠다킹에서)

여러분은 모두 우리가 부활하리라 믿는지요? 우리가 믿는 하느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이심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부활시기를 지내며 우리도 예수님처럼 살 때 예수님처럼 부활하리라는 희망을 지닐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부활의 희망이 없다면 우리가 살아야 할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우리가 지금 당하는 고통은
장차 우리가 받을 상급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 믿기에 현세의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현세의 삶은 영원한 삶을 준비하는 삶이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마음을 무디게 가지지 말며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더욱 겸손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부서지고 낮춰진 마음을 낮추 아니 보십니다.
그러기 우리에게 주시는 모든 어려움과 고통은 우리의 교만한 마음을 부수어
은총의 씨앗을 심어 싹이 트게 하기위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출처 : 부부영신수련수원 MR
글쓴이 : 시노파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