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정지웅 요셉 신부님 강론 글입니다.

[스크랩] 6/5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이웅수 2018. 6. 4. 23:35

독일의 사도

“용기를 내어라. 너는 예루살렘에서 나를 위하여 증언한 것처럼 로마에서도 증언해야 한다.”(사도 23,11).
주님께서는 이 말씀으로 사도 바오로를 로마로 이끄셨습니다. 결과는 순교였습니다.
그러나 순교한 땅, 로마에서부터 복음이 다시 전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멀리 아일랜드까지 복음이 도달했습니다.

오늘 기념하는 성 보니파시오는 ‘독일인의 사도’라는 별명을 가질 만큼, 독일 선교에 일생을 바치신 분입니다.
독일의 선교 역시 로마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그 역사는 보니파시오가 태어나기 수십년 전,
그레고리오 대교황(540-604)께서 베네딕도회원인 캔터베리의 성 아우구스띠노와
동료 수사들을 선교 파견하여 먼저 영국 땅에 수도원을 세우고 복음 전파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수십 년 후 영국에서 윌리브로르드 수사(Willibrord, +739)가
선교를 위해 북유럽 땅에 들어와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많은 교구와 수도원을 세웠으나,
전쟁 통에 많은 성당과 수도원들이 파괴되어 슬픈 노년을 보내게 됩니다.
그무렵 영국에서 윈프리드(Winfrid 673-754)라는 젊은 수사가 선교사로 윌리브로르드가 머물러 있던 수도원에 오게 되면서,
윌리브로르드의 선교 활동으로부터 많은 감화를 받게 됩니다.
이 윈프리드 수사가 719년 교황 그레고리오 2세로부터 선교지에 관한 전권을 부여받고
교구없이 선교하는 주교가 되는데, 이때 보니파시오라는 새 이름을 받았습니다.
주교로 임명된 바로 그날이 4세기 타르수스의 성 보니파시오 순교자 기념일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성 보니파시오 주교도 성 윌리브로르드처럼 독일 땅에 많은 교구와 수도원들을 건설하였습니다.
독일 교회는 영국 교회처럼 성 베네딕도의 규칙을 따르는 수도원들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사회에 뿌리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독일 교회의 베네딕도회 수도원 전통이 19세기말에 새 가지를 낸 것이 뮌헨 근처의 성 오틸리엔 수도원이고,
여기서 다시 한국으로 파견되어 생긴 수도원이 왜관수도원이며,
왜관수도원에서 또 다시 파견되어 세워진 것이 저희 요셉수도원입니다.
성부에서 시작하여 성자를 통하여 사도들에게 전해진 아버지의 말씀이
다시 사도 바오로로부터 시작해서 그레고리오 대교황, 캔터베리의 아우구스티노,
성 보니파시오로 이어지고, 또 다시 오틸리엔 수도원으로부터 시작해서 왜관수도원,
요셉수도원으로 이어지는 것. 바로 성령의 역사입니다.
성령께서 이렇게 끊임없이 복음이 장소와 세대를 넘어 전파되게 하시는 이유는 단 하나,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영광에 세상 모든 이가 참여하고,
성부 성자 성령께서 하나인 것처럼 세상 모든 이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요한 17,22).(모셔온 글)




출처 : 부부영신수련수원 MR
글쓴이 : 시노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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