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정지웅 요셉 신부님 강론 글입니다.

[스크랩] 6/4 연중 제9주간 월요일

이웅수 2018. 6. 3. 23:42

           우리는 소작인

어떤 사람이 포도밭을 일구어 소작인들에게 맡기고 멀리 떠납니다.
포도 철이 되자 도조를 받아오라고 그들에게 종을 보냅니다.
그러나 소작인들은 처음에는 보낸 종을 매질하여 빈손으로 보내고, 다음에는 종의 머리를 쳐서 상처를 입히고 모욕합니다.
또 다른 종을 보내자 이번에는 그를 죽여 버리고, 더 많은 종을 보냈지만 더러는 매질하고 더러는 죽여 버립니다.
마지막으로 포도밭 주인은 사랑하는 외아들은 존중해주리라 믿고 소작인들에게 보냅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들마저 붙잡아 죽이고는 포도밭 밖으로 던져 버립니다.
주인은 돌아와 소작인들을 없애 버리고 포도밭을 도조를 잘 내는 사람에게 맡길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이스라엘 민족의 완고함과 교만에 대한 질책과, 그 후손임을 자처하는 대사제,
율법학자, 원로들에 대한 경고입니다. 그들은 완고했기에 진리를 볼 수 없었고,
하느님의 자비 안에도 머물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예언자의 말을 무시하고 그들을 박해하고 죽였습니다.
이제 그들은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기에 이릅니다.

포도밭은 나의 마음이자 양심이요 나의 삶입니다.
주님께서는 나를 당신 사랑의 포도밭으로 창조하시고,

나로 하여금 잘 가꾸도록 그것을 맡겨주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느님의 포도밭은 나 자신을 사랑으로 잘 돌봐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포도밭의 주인이신 주님의 마음을  헤아려 바른 삶을 잘 살아 영적인 결실을 많이 거두어야 합니다.
내 마음의 완고함을 털어내고, 주님의 사랑의 마음을 지녀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이 되도록 힘써야겠습니다.
진리의 말씀대로 세상 어디서나 하느님의 의로움을 드러내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합니다.
편견과 과거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구체적인 사랑의 실천을 통해 주님께서 기뻐하실 소출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또 모든 만남 안에서 주님의 계명인 서로사랑과 나눔을 실천해야 합니다.
이를 무시하거나 잊고 살아간다면, 포도밭의 소출을 받기 위해 파견된 종들을 죽이는
완고하고 포악한 소작인들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소명은 소극적으로 나쁜 행위를 안 하는 데 있지 않고, 아름답고 정의롭고 사랑 넘치는 세상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투신하는 데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우리 모두 이기심과 무관심, 소극적인 태도와 무책임, 독선과 교만을 버리고,
주님의 포도밭인 나 자신과 우리 공동체와 사회를 잘 가꾸어나가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거기에 생명이 있고 행복이 있습니다.

출처 : 부부영신수련수원 MR
글쓴이 : 시노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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