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자유와 삶의 모범
“오늘은 연중 제15주일입니다. 오늘 말씀의 주제는 예언자와 사도들의 소명입니다.
예언자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며,
사도들은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삶으로 증거하며 예수님을 전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모두는 예언자로 그리고 사도로 불림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회개하라고 외쳐야 합니다.
그러기 전에 우리가 먼저 회심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평신도 사도직에 관한 교령 제2항에 “그리스도 신자로 부르심을 받은 것은
본질적으로 사도직에 부르심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다.” 라고 말씀하시며,
몸의 모든 지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몸 전체가 성장하게 되는데,
“자기 능력대로 교회발전에 기여하지 않는 지체는 교회를 위해서나
또 그 자신을 위해서나 아무데도 쓸데없는 지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 우리 모든 신자들은 사도직을 수행하도록 불림을 받은 것입니다.
사도직에 불림은 받은 사람에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모든 것에 애착을 끊고
신뢰와 굳은 믿음을 가지고 생활 할 것을 명하십니다.
어떤 신심 깊은 자매님이 큼지막한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과분한 것이고 비싼 것이어서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은행의 대여 금고가 있어 늘 그곳에 두고,
집에 두고 나갔을 때는 마음이 불안했습니다.
얼마동안 이렇게 지니고 불안해하는 자신의 모습이 한심하다 싶었습니다.
선물하신 분에게 양해를 구하고 처분해 버렸습니다. 얼마나 마음이 홀가분한지 큰 짐을 벗어놓은 듯 했습니다.
돈 많은 분들 돈 관리에 얼마나 신경을 쓰겠습니까?
사도직에 불림을 받은 사람은 이런 것들로부터 자유로움을 지녀야 합니다.
그러기에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며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신도 여벌옷도 지니지 말라고 분부하십니다.
베로니카와 카타리나는 신앙심이 깊은 자매였습니다.
그러나 다른 형제들이 신자가 아닌 것이 늘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런데 외인이었던 둘째 오빠가 정년퇴임을 하신 후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놀랍게도 폐암으로 온 몸에 암 균이 퍼져 어떻게 손을 쓸 수가 없는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카타리나는 전에도 오빠에게 잘해드리며 사랑하였지만 병원에 입원하고 난 다음
두 자매가 번갈아 가며 간호했고 기회 있을 때마다 자신들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예수님을 알려드렸습니다.
오빠 스스로가 너희는 정말 찰 신자라고 했듯이 그들의 권유를 받아들여 영세를 받게 되었고,
죽으며 유언으로 자기 부인에게 성당에 다녀 신자가 되고,
그리고 형제들에게 자신이 못한; 베푸는 삶을 살아 우애롭게 살아달라고 청했다고 합니다
.(형제들이 부유하여 서로 간섭하지 않는 우애롭지 못한 집안이었다고 합니다.)
두 자매의 진정한 사랑의 실천이 남이 보기에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던 가족들을 입교시켰고
형제들 간에도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진정한 형제애를 갖게 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을 둘씩 짝지어 파견하시면서
세속적인 것에 애착을 끊고 겸손과 사랑으로 복음을 전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둘이나 셋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 함께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태오18,19-20참조)
우리들의 사랑의 일치가 복음 선포에 가장 중요한 조건임을 강조하십니다.
그러기에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세상 사람들은 이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으라고 외치기 전에
먼저 자신이 회개의 삶을 살고 예수님의 가르치심을 따라 살므로
이웃들에게 착한 생활의 모범을 보여야 선교의 결실을 많이 거둘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서로 사랑하므로 예수님의 제자 된 모습을 보여 주어 남에게 빛이 되어 주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는 한 주간이 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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