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정지웅 요셉 신부님 강론 글입니다.

[스크랩] 7/21 연중 제15주간 토요일

이웅수 2018. 7. 20. 21:51

       나 자신을 가꾸는 일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이제 막 감옥에 들어온 무기수였습니다.
언제 나가게 될지, 어떻게 이 좁고 퀴퀴한 공간에서 지내야 할지 막막했던 그는 교도 소장에게 간절한 청원을 한 가지 했습니다."절대 문제를 안 일으킬 테니 교도소 마당 한 귀퉁이에
정원을 가꾸게 해주십시오." 새로 부임한 교도소장은 그렇게 하도록 허락했습니다.
그는 처음엔 손이 많이 가지 않아도 잘 자라는 고추나 양파를 심었습니다.
씨를 심고 그것이 자라감에 따라 그는 작은 만족을 얻었습니다.
그 다음 해에는 여러 종의 장미도 심어보고 작은 묘목의 씨앗도 뿌렸습니다.
그렇게 한 해, 두 해 그는 정성스레 정원을 가꿨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작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래 비록 내가 지금은 자유의 몸이 아니지만 이 정원을 돌보듯 나 자신을 돌봐야겠구나.
또 이렇게 씨를 뿌린 다음 지켜보고 경작하고 결과를 추수하는 정원사의 일이 소박한 것이지만
얼마나 큰 보람과 기쁨을 주는가."교도소 마당의 작은 땅뙈기에 무언가를 심고 가꾸던 그는 이십칠 년 후, 감옥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1993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바로 남아프리카 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입니다.

(무기수의 자유(박병기, '오늘의 생각' 중에서)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이사야예언자가 말씀하신 야훼의 종으로서 비폭력적이며
모든 고통을 감수하시는 분으로서 하느님의 진리를 선포하고 계심을 말씀하십니다.
앞의 이야기에서 만델라는 자유롭지 않은 환경에서 자유를 만끽하며 사신 분이셨습니다.
스스로 감옥을 제한된 공간이 아닌 창조의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그곳에서도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은 자유로운 곳에서 살면서도 무엇엔가 묶여있는 삶을 살기에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님 외에 다른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움을 느끼는 사람이 참 신앙인이며 우리는 그런 사람이어야 합니다.
늘 예수님의 모습을 그리며 그분을 본받아 나 자신을 잘 가꾸어가는 사람이 되고, 그분의 말씀을 생활로 실천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하루가 되도록 은총을 청하며 미사봉헌 합시다.

출처 : 부부영신수련수원 MR
글쓴이 : 시노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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