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정지웅 요셉 신부님 강론 글입니다.

[스크랩] 10/29 연중 제30주간 월요일

이웅수 2018. 10. 28. 23:25

      율법의 정신

“기도하며 담배 피울 수 있습니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질문의 정확한 답은 “담배를 피우며 기도할 수는 있어도, 기도하며 담배 피울 수 없다.”이라고 합니다.

어떤 수도원에서 있던 일입니다. 수도원에는 검은 고양이를 기르고 있었는데
기도시간만 되면 성당에 들어와 기도를 방해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원장님은 이 검은 고양이가 기도를 방해하지 못하도록 제자들에게 기도시간 전에
검은 고양이를 매어 두게 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원장님도 죽고, 검은 고양이도 죽었습니다.
그 다음 세대에도 그 관습이 전해져 기도시간 전에는 고양이를 매어 두게 되었습니다.
왜 매어두어야 하는 지도 모르며 그것이 관습으로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본래 안식일 법은 노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이었습니다.
그러니 안식일에 쉴 수 있도록 노동하지 말고 쉬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본래의 정신을 잊어버리고 오히려 약자를 단죄하는 법이 되어버렸습니다.
아파도 병원에 갈 수 없고 병자를 간호하거나 치료하는 것도 금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수도원에서 기도 전에 고양이를 매어 놓는 관습과 같이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안식일의 근본정신을 망각한 회당장과 그 수하들에게 질책의 말씀을 하십니다.
안식일에도 외양간에 있는 짐승들은 풀어 물을 먹게 하는데 병마에 시달리는 병자를 치유하는 것이 당연하거늘 이런 선행이 안식을 법을 어긴다는 것은 본래의 법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인간을 위해 만들어진 법들이 많은 경우에 사람위에 군림하여 인간을 괴롭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도 많은 경우 교회를 위한다는 구실로 이웃을 판단하여 애덕을 거스르는 경우가 많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사랑의 마음을 지니고 나 자신부터 더욱 낮은 자리에게 겸손한 삶을 살도록 힘써야 합니다.

출처 : 부부영신수련수원 MR
글쓴이 : 시노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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