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처럼
오늘은 ‘복 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은 성모님께서 원죄 없이 잉태되실 때 가득했던
그 성령의 감도로 어린 시절부터 하느님께 봉헌되신 것을 기리는 날이다.
성모님의 부모인 요아킴과 안나는 성모님께서 세 살 되던 해에 성전에 바쳤다고 전해 온다.
이날은 본디 6세기 중엽 예루살렘에 세워진 성모 성당의 봉헌을 기념하는 날이었으나,
1472년 식스토 4세 교황이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로 선포하였다.
이 성당이 양의 문으로 들어가 오른쪽 베사다 연못 옆에 있는 성 안나 성당입니다.
우리도 성모님처럼 우리 자신을 주님께 봉헌하고 주님과 교회에 봉사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하도록 합시다.
우리는 왜 성모님을 공경해야 할까요?
많은 이가 예수님을 잉태하시어 낳으시고 기르신 어머니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맞는 말이기는 합니다만, 오늘 복음을 통하여 더욱 근본적인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성모님께서는 그 누구보다도 하느님의 뜻을 가장 잘 실행하신 분이십니다,
전승에 따르면, 세 살이 되던 해에 성전에서 하느님께 당신의 삶을 봉헌하셨습니다,
또한 처녀인 몸으로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시어 예수님을 잉태하셨습니다,
그러니 오늘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으로, 우리는 성모님을 혈육을 뛰어넘어 신앙적인 차원에서
예수님의 어머니로 공경해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일부 개신교에서는 성모님을 공경하는 것이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데에 걸림돌이 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이를 잘 보여 주는 대목이 카나의 혼인 잔치입니다,(요한2.1-11)
그 혼인 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진 것을 아신 성모님께서는 예수님께 이를 알려 주십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여인이시여, 저에게 무엇을 바라십니까? 아직 저의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 하십니다,
이때 성모님께서 보이신 모습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예수님께 더 이상 강요하지도 않으시고, 상황을 길게 설명하지도 않으십니다,
다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곧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뜻을 따르도록 이끄십니다. 성모 마리아는 예수님의 사랑을 믿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모님을 공경할수록 예수님에 대한 믿음은 더욱 깊어집니다,
성모님께서 몸소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시고, 우리를 예수님께 인도해 주십니다,
그러니 성모님께서는 우리가 마땅히 공경해야 할 어머니이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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