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정지웅 요셉 신부님 강론 글입니다.

[스크랩] 12/15 대림 제3주일 (다) 자선주일

이웅수 2018. 12. 15. 00:21

          기쁨과 회개
  
오늘은 대림 제3주일 ‘기뻐하라’주일입니다.(사순제4주일은 즐거워하라 주일)
그래서 사제는 오늘 기쁨과 희망을 나타내는 장미색 제의를 입으며, 제단은 꽃으로 장식 됩니다.
이것은 기다림의 기쁨을 재확인하며 주님의 성탄이 보다 가까이 임박해 있음을
전례를 통하여 장엄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성서말씀의 주제는 “기쁨”입니다.

오늘 제1독서는 우리를 기쁨에 초대합니다.
“시온의 딸아 환성을 올려라, 이스라엘아, 크게 소리쳐라. 딸 예루살렘아, 마음껏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이는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께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라고 말씀하신 기쁨의 초대와 비슷합니다.
이는 우리 모두를 마리아의 기쁨에 초대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기뻐하는 것은 구세주께서 오실 것이기 때문에 기뻐하는 것이며,
또한 그분께서 우리에게 오시어 우리를 구원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리아의 기쁨을 받아들이는 것은 구원의 기쁨이며,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실 것이며, 예언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기쁨입니다. “주님께서 내리신 심판을 거두시고, 너의 원수들을 쫓아내셨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신 주님께서 네 한가운데 계시니, 다시는 네가 불행을 두려워하지 않으시리라.”
“주 너의 하느님, 승리의 용사께서 네 한 가운데 계시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예언자께서는 기뻐하는 우리를 보시고 주님께서도 기뻐하신다고 말씀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요한 15,11)

오늘 제2독서에서도 주님께서 오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기뻐하라고  감옥 있는 바오로 사도께서 당부하고 있습니다. “주님 안에서 늘 기뻐하십시오. 거듭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우리는 사랑을 살아야 하는 성도들이기에 주님으로 인해 기쁘기에 늘 너그러운 마음을 지니고
기쁨의 생활을 통하여 주님 사랑을 드러내야 합니다.

복음에서는 기쁨과회개의 표시로서 가진 것을 서로 나누라고 요한이 외치고 있습니다.
기쁘면 나누게 됩니다. 그리고 나누는 것이 바로 회개의 표시이며 또한 주님을 영접할 수 있는 최상의 준비입니다.
세상에 나눌 수 없을 만큼 가난한 사람은 전혀 없습니다.
만일 그 누구도 나누기를 거부한다면 그는 인간이기를 거부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특히 자선주일입니다. 기쁜 날이기 때문에 이웃에게 자선을 베풀라고 교회가 정한 날입니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는 우리가 자선을 받는 날입니다.
우리가 자선을 베푼다고 하지만 결국은 우리가 그것을 모두 되돌려 받게 됩니다.
그래서 자선은 여러 사람을 풍요롭게 합니다.
주는 사람도 풍요롭고 받는 사람도 풍요롭습니다. 주님이 풍요롭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오실 때 비천한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가난하고 외롭고 병들고 슬퍼하는 사람들 곁에 평생을 머물러 계셨습니다.
그분의 이웃은 밑바닥 인생들이었으며 밑바닥 인생들의 이웃은 예수님이었습니다.
그때 당시 잘나고 똑똑하고 가진 것이 많았던 자들은 그래서 예수님을 무시했습니다. 업신여겼습니다.
예수님 이 낮은 곳에 계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잘나고 똑똑하고 있는 사람들하고만 사귀면 오시는 주님을 만나지 못합니다.
그분은 그쪽으로 오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을 통해서 주님은 오십니다.
그러면 그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란 도대체 누굽니까. 그것은 붙잡을 것이란 오직 주님밖에 없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천국을 차지합니다. 예수님을 차지합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불우한 이웃들이 많습니다. 우리에게 손을 내미는 주님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절대로 그들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가진 것을 나눌 때 기쁨이 커지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재물을 하늘에 쌓으라고 하셨습니다(마태 6,7~21참 조).
땅에 쌓으면 좀먹거나 녹슬어서 못쓰게 되며 또 도둑이 훔쳐간 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하늘에 쌓는 것입니까. 그것은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에게 나누고 베푸는 것입니다.
없는 사람을 돌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만이 진정으로 내 것이 됩니다.
땅에 쌓은 것은 아무리 쌓아도 내 것이 아닙니다. 하늘에 쌓은 것만이 비로소 진정한 내 것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오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기쁘기 때문에 나누고 또한 지난 1년 동안 잘못 산 것이 많기 때문에 회개의 표시로 나누도록 합시다.
그리고 나눌 때 자기 것으로 채워지는 풍요로움을 얻게 되며 또한 바로 그 나눔 안에 주님께서 탄생하십니다.
그러므로 기쁨이 충만한 한 주간이 되도록 합시다.

출처 : 부부영신수련수원 MR
글쓴이 : 시노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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