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정지웅 요셉 신부님 강론 글입니다.

[스크랩] 1/30 연중 제3주간 수요일

이웅수 2019. 1. 29. 23:35

       좋은 땅

어느 목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하루는 말 한 마리가 나무 울타리를 걷어차다가 한 쪽 다리를 심하게 긁혔습니다.
주인은 말을 마구간으로 데려가 상처를 닦고 붕대를 감아주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이 말은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의사를 불렀고, 수의사는 말의 상태를 살펴보더니 항생제를 투여했습니다.
그러자 병세는 곧 호전돼 보였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말의 고통은 다시 시작되었고, 전보다 상처가 더 악화되어서 수의사를 다시 불렀습니다. 수의사는 이번에도 항생제를 투여했습니다.
말은 또 다시 원기를 회복해 활발하게 뛰어다녔지만 몇 주 후 다시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주인은 상처가 낫지 않는 원을 알아내야겠다 싶어 말을 차에 싣고 동물병원에 직접 찾아갔습니다.
수의사는 말을 마취한 후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상처 안을 파고 들어간 큼지막한 나뭇조각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감염의 원인이 제거되지 않았기 때문에 항생제를 투여해도 그때뿐이었던 것입니다.
수의사는 여태껏 고통의 근본 원인은 해결하지 않은 채 겉으로 보이는 증상에만 신경을 썼던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이 수의사와 같을 때가 많습니다.
즉, 표면적인 문제만 해결하고는 모든 것을 다했다고 결론내릴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문제의 진짜 원인을 그냥 지나칠 때가 얼마나 많았는지요?
그 결과는 어려움과 힘듦의 시간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듭니다.
영성적으로 많은 결실을 맺지 못하는 근본 원일을 찾아 치료해야 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말씀을 해주십니다.
그 씨가 길에, 돌밭에, 가시덤불 속에 그리고 좋은 땅에 떨어졌을 때 어떻게 되겠는가? 라는 것입니다.
당연히 좋은 땅에 떨어져야만 서른 배, 예순 배, 백배의 열배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을 말씀하시면서,
주님의 말씀이 그러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자기 자신의 마음을 좋은 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이야기하십니다.

우리는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과 그 밖의 여러 가지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또한 굳은 믿음을 통해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기 좋은 마음의 밭을 만드십시오.

래야 우리 마음에 하느님 말씀의 씨앗이 심겨져 백배의 열매를 맺는 나무로 자라날 것입니다.
늘 준비된 마음 열린 마음을 주시기를 청합시다.

출처 : 부부영신수련수원 MR
글쓴이 : 시노파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