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이긴 순교자들
오늘의 일본의 26위 성인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바오로 미키 성인은 1564년 무렵 일본 오사카 인근의 도쿠시마에서 무사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예수회 소속의 대학을 졸업한 뒤 예수회원이 된 그는 열정적으로 복음을 선포하여 대단한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바오로 미키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박해 때 25명의 동료들과 함께 붙잡혀
1597년 나가사키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순교하였습니다.
바오로 미끼는 사제서품을 앞두고 있던 분으로 예수님처럼 십자가에 매달려
강론 대에서 강론하듯이 주위에 모여든 군중에게 힘주어 강론을 했다고 합니다.
먼저 자신이 일본인이며 그리스도를 믿고 복음을 전했기 때문에 죽는다고 선언하고
이러한 위대한 특전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며 다음과 같은 말로 강론을 마쳤다고 합니다.
“나는 선언합니다. 그리스도의 길 외에는 다른 구원의 길이 없습니다.
이 길이 나의 원수들과 내게 폭력을 가한 모든 이를 용서하라고 나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국왕을 용서하고, 나에게 사형을 집행하려는 모든 사람들을 기꺼이 용서하며,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세례를 받으라고 간청하는 바입니다.”
1862년 그를 비롯한 동료 순교자들이 시성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물론이요, 죽음까지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복음을 설파하는 순교자들의 신앙심은
우리 자신들의 신앙생활을 반성하게 합니다.
하느님 앞에 떳떳한 사람은 누구에게나 언제나 어디서나 두려움 없이 바른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며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 외에 어떠한 것에도 두려움을 지니지 않는 용기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무한히 사랑하시고, 하느님께서 늘 우리의 편에서
우리를 옹호해 주시는 사랑 지극하신 아버지이심을 우리는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와 함께 “누가 우리를 하느님 사랑에서 떼어놓을 수 있겠습니까? 칼이나 창입니까?
죽음도 그 어떤 것도 우리를 하느님사랑에서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라고 힘주어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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