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Christmas)]
어렸을 때 성탄절이 되면 들뜬 마음으로 함박눈이 펑펑 내리기를 바랐다. 우리가 비록 도시의 희뿌연 아파트 숲 속에 살지만 마음속으로는 성탄 밤의 고요하고 평화로운 풍경이 그리움처럼 자리 잡고 있었다.
눈이 펑펑 내리는 어두운 밤!
옹기종기 집들이 모여 있는 어느 작은 마을의 교회에서 불빛이 새어나오고 창문을 통해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성가가 흘러나오는 풍경을 상상해보면 마음이 설렌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은 1818년 오스트리아의 요셉 무어 신부님이 고장 난 오르간을 고치다가 갑자기 영감이 떠올라 한편의 시를 썼고 친구인 그릴버에게 곡을 붙여달라고 하야 탄생된 곡이란다.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밤은 가장 고요하고 거룩한 시간이다. 그 순간은 우리 마음을 가난한 곳, 목마른 곳, 그리움이 있는 곳, 외롭거나 슬픔이 잇는 곳에 머물게 하는 시간이다, 그래서 우리 자신이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성가가 흘러나오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성전이 되는 날이다. 그 자리에 주님을 초대하고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라며 주님을 찬미하는 날이다.
*머리를 깨끗이 밀었다. 듬성듬성 난 머리카락이 마치 골룸 같았다. 출가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림1. 기쁘다 구주 오셨네.
출처 : 해피인이계옥
글쓴이 : 이계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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