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우리가족!]
암과 투병중인 나는 우리 가족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달았다. 사랑하는 아내는 언제나 나를 위해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었다. 우리의 사랑으로 맺어진 열매 - 찬호와 지호, 두 아들은 우리가족의 미래며 꿈이다. 아픈 아빠를 의식해서인지 두 아들 녀석이 조금은 내성적이며 말이 없어진 것이 염려되지만 현실을 잘 받아들이고 있어 고맙기도 하다. 이를 계기로 조금씩 성숙해지리라 믿는다.
떨어져있을 때 전화상으로 들리는 가족의 목소리는 더욱 애틋하게 느껴진다. 늘 칭찬에 인색했던 아빠를 친구처럼 잘 따라주기도 하고, 고민거리가 있으면 제일 먼저 나를 찾는다. 마음이 건강한 두 아들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해주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우리 집의 유일한 여자인 엄마를 보호해주고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남자들이 신경써야해!”
아들들에게 했던 말처럼 찬호와 지호는 제법 엄마를 잘 챙겨주는 편이다.
올해 고3이 된 찬호는 당장 입시라는 괴로운 길에 들어섰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써야하고 마음의 상처가 많았던 지호에게도 따뜻한 격려와 관심을 쏟아 줘야한다.
아내와 나는 아이들 문제로 참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기대했던 것보다 실망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아내와 내가 결정한 대로 큰 이탈 없이 잘 자라주고 있다.
사랑스럽고 소중한 내 가족! 내가 꼭 살아야할 이유이며 살 수 있게 하는 힘의 원천이다. 성실하고 자상한 남편과 아내로써 거듭나 행복한 가정을 위해 남은 삶을 바칠 것이다. 반드시 꼭 그렇게 할 것이다.
사랑한다. 찬호야, 지호야!
사랑해요, 한수경씨!
당신은 내가 아는 최고의 여자랍니다!!!
그림1. 소중한 우리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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