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서 나온 말은 말씀으로 강생한다.
1983년 영국 이스트본에서 열세 살 된 소년이 자살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소년은 모범생이었으며 더군다나 아무리 따져 봐도 자살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 누구도 이 소년이 왜 자살을 했는지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가운데,
그의 일기에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우리 가정은 악마의 저주를 받아 가족들이 일찍 죽는다는 소문을 들었다.
죽음이 두렵다. 어차피 죽을 운명이라면 어머니 곁에서 죽는 편이 낫다”
이를 통해 소년이 다른 유서를 남기지 않았지만, 자살의 이유를 알 수가 있었습니다.
바로 그것은 ‘악의에 찬 헛소문’인 것입니다.
사실 소년이 들은 일찍 죽는다는 소문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단지 이 가정에 적개심을 품은 한 노인이 퍼뜨린 유언비어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 험담으로 인해서 소년은 충격을 받았고, 소년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것입니다.
이러한 말이 있습니다. ‘살인은 한 사람을 죽인다. 그러나 험담은 세 사람을 죽인다.
험담을 퍼뜨린 자신과 험담의 주인공과 험담을 들은 사람. 이렇게 셋 모두가 피해를 보고 만다.’
이 말에 깊은 공감을 하게 됩니다. 살인은 한 사람에 대한 문제이지만, 험담은 세 사람뿐이겠습니까?
어쩌면 더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줍니다.(빠다킹)
그뿐만 아니라 한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갈 수도 있습니다.
이번 주간 성경말씀에서는 예수님 시대의 종교지도자들인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하느님 나라 진리를 전하시는 예수님을 무함하며, 험담하여 죽일 죄인으로 몰고 가,
결국 십자가에 처형하는 결과를 가져옴을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당신의 제자 되는 기준을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내 말을 마음에 새기고 산다면 너희는 참으로 나의 제자이다.”(31절)
예수님의 말씀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그 말씀에 순종하여 사는 사람이 곧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말씀을 생활로 실천하는 것 참으로 중요합니다.
“작은 형제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오 25,40)
만나는 모든 이를 예수님처럼 사랑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 해드리듯이 이웃에게 베푸는 것입니다.
마음에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산다는 것은 말씀이신 예수님을 우리 마음에 모시고 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이신 예수님께서 내안에 계시기에 우리의 말은 남에게 상처를 남기는 험담이 아니라
사랑을 전하는 말씀이 강생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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