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하러 오신 예수님처럼
나폴레옹에 관한 이런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나폴레옹황제가 부관과 함께 변장을 하고 평범한 옷을 입고 시골 여관에 가서 하룻밤을 쉬고
아침 식사를 하고 계산을 하려고, 여관비와 식사비 청구서에 생각보다 많은 14프랑이 나왔습니다.
부관이 계산을 하려고 지갑을 꺼내어 보니 지갑에 돈이 없었습니다.
어찌할 바를 몰라 쩔쩔매니까 나폴레옹이 어 그러면 내가 내지 하며 지갑을 꺼냈는데 나폴레옹의 지갑도 텅 비었어요,
그래 할 수 없어 사정을 했습니다.
실수로 돈을 못 가져왔는데 곧 가져다 드릴 테니 한 시간만 말미를 달라고 사정을 했습니다.
그러나 주인이 펄펄 뛰면서 헌병을 부르겠다고 난리를 피웠습니다.
그때 부관이 정중하게 사정을 했습니다. 좀 믿어 달라고. 그때 웨이터가 나와 주인에게 믿을만한 분 같은데 잠깐 그렇게 믿어보시죠 하고 말하는데도 주인이 난리를 치니까 웨이터가 그러면 그 돈을 제가 내겠습니다. 하며 14프랑을 대신 내어주었습니다.
물론 1시간 후에 부관이 와서 돈을 갚았고, 그뿐만 아니라 부관이 이 식당 얼마주고 샀나? 하고 물으니 삼만 프랑입니다. 그래 여기 삼만 프랑이 있네.
돈 지불하고 돈을 대신 내 주었던 웨이터에게 오늘부터 이 식당을 자네 것이네 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많은 경우에 이렇게 사람을 몰라 볼 때가 있고 기회를 모르고 지나칠 때도 있습니다.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이 주님과 함께 가면서도절망과 슬픔에 잠긴 채 갔던 것은 눈이 가려졌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눈이 가려져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들은 잘못된 시각으로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예수님을 세속적인 왕으로 보았습니다.
자신들을 로마 속국으로부터 해방시켜 주실 세속적인 왕으로 보았기에 눈이 가려졌고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의 모습에서도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세속적으로 높은 자리를 탐하는 마음이 있는 한 예수님을 예수님으로 만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마음이 얼마나 답답하셨겠습니까? 당신 수난에 관한 진지한 말씀을 하시는데
누가 높으냐를 생각하는 한심한 제자들을 바라보시는 예수님의 마음, 그러심에도 제자들을 이해시키시려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제자 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남의 종이”되어야 한다는 것을, 즉 사랑과 봉사의 삶을 살아야 함을 강조하십니다.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도 빵을 떼어줄 때에 예수님을 알아보았다고 했습니다.
사랑을 실천할 때, 가진 것을 함께 나눌 때 예수님을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낮은 자로 봉사하고 남을 섬기는 삶을 사는 사람이 예수님을,
부활하시어 우리 가운데 현존하시는 예수님을 알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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