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섭리
오늘은 동정성모마리아의 탄신축일입니다.
성인으로 탄신을 축일로 지내는 분은 동정마리아와 세례자 요한 두 분 뿐입니다.
구세사 안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신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성모마리아께서는 유일하게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으로 원죄의 물듦이 없이 잉태되셨기에
그분의 성탄을 기념함은 당연하고 의미 있는 것입니다.
성모마리아의 탄신을 기념하는 탄신축일은 동방교회에서부터 시작하였고 서방교회로 전해졌습니다.
5세기말부터 예루살렘 양의 문으로 들어가 오른쪽에 있는 성 안나 성당(전에는 성 마리아 성당이라 칭했음)
축성일인 9월8일을 성모님의 탄신축일로 지내왔습니다.
성모님의 탄생에 관한 기록은 성서에 없지만 가톨릭신학과 교리에 중요한 자료가 되는
야고보의 원복음서를 비롯하여 몇몇 외경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전 교회가 이 축일을 지내게 된 것은 11세기 때부터였습니다.
성모님의 탄생은 영원으로부터 계획하신 하느님의 섭리가 외적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창세기 때부터 예언된 분이시고 4천년 동안 준비되고
기다려 온 분이셨듯이 성모마리아도 그러하십니다.
최초의 인간 아담과 하와가 하느님께 죄를 지어 벌을 받으실 때 크신 자비로 구세주를 약속하셨고,
그분을 낳으실 성모마리아도 암시적으로 예언되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구세주이시고, 하느님의 아드님이시고 하느님과 똑 같으신 지존하신 분을 잉태할 여인은
마땅히 순결하고 하자 없으신 특별한 분이셔야 했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느님께서는 마리아를 원죄에 물듦이 없이 잉태되게 섭리하셨고 은총이 가득한 분으로 준비시키셨습니다.
그러기에 세기를 통하여 예술가들은 성모마리아를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표현하였고,
자신들의 예술의 모델로 성모마리아를 택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족보를 봉독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예언자들이 예언한 대로 다윗자손으로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예언자들의 예언이 완성되었듯이 마리아께서도 하느님의 섭리 안에 현존하시며
하느님의 특별한 간택을 받으신 분이심을 우리에게 알려 주고 있습니다.
성모선탄축일을 지내며 우리도 마리아의 삶을 본받아 살 때 우리도 마리아의 영광에 참여할 수 있음을 말해 줍니다.
주님의 말씀이 꼭 이루지리라 믿으셨기에 모든 여인 중에 가장 복되신 분,
주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시어 예수님을 잉태하신 분,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안 되는 일이 없다고 한 천사의 말을 믿음으로 받아들이신 마리아처럼
우리도 우리를 섭리하시는 하느님 크신 사랑을 믿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
작은 마리아로서 살도록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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