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정지웅 요셉 신부님 강론 글입니다.

[스크랩] 11/6 [(녹) 연중 제31주간 화요일]

이웅수 2018. 11. 5. 22:10

누구나 천국에 가고 싶어 합니다. 우리가 믿는 하느님께서 우리의 눈에서 눈물을 씻어 주실 곳, 더 이상 죽음이 없고 슬픔도 울부짖음도 고통도 없는 세상, 완전한 행복의 나라를 꿈꿉니다. 그런데 이 나라에 지금 당장 들어가고 싶은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죽음이라는 두려운 관문과 심판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잔치에 초대하는 비유로 이야기하십니다. 밭을 사서 내 소유물을 확인하고 지키고 싶은 마음 때문에, 쟁기를 끄는 겨릿소 다섯 쌍을 사서 부려 보고 싶은 마음 때문에, 방금 장가를 가서 새살림을 차렸기 때문에 잔치에 갈 수 없다고 초대받은 이들은 손사래를 칩니다. 이들은 세상일에서 자기가 이룬 성공, 명예, 체면과 자존심 때문에 정작 삶에서 가장 중요한 하느님과 그분의 초대장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의 초대를 받은 이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과 눈먼 이들과 다리저는 이들”입니다. 이들은 감히 자신들이 잔칫상에 초대될 신분이 못 된다고 생각했지만, 잔치에 초대되는 순간 열 일 제치고 주인집으로 달려갈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하느님 나라는 내 삶을 다 즐기고 누리고 난 이후에 덤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는 가장 소중한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신” 예수님의 마음을 간직한 사람의 몫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매일미사에서

출처 : 부부영신수련수원 MR
글쓴이 : 시노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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