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정지웅 요셉 신부님 강론 글입니다.

[스크랩] 2/17 연중 제6주일(다)

이웅수 2019. 2. 16. 23:32

        주님께 믿음을 두는 사람은 복되다.

오늘은 연중 제6주일입니다. 오늘 말씀의 주제는 하느님께 대한 믿음입니다.
믿음은 우리를 하느님의 자녀 되게 하고, 사랑이신 하느님을 깨닫게 합니다.
그러므로 사랑이신 하느님께 대한 굳은 믿음은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다.
그러니 주님께 믿음을 두는 사람은 복된 사람이라고 오늘 화답송에서 노래합니다.  
우리는 모두 부활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활이 없다면 우리의 믿음이 헛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너 나할 것 없이 행복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에 신앙인들 까지도 행복을 세상의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돈이 많아야 행복하다. 권력이 있으면 행복하다. 호화로운 저택에 갖출 것을 다 갖추고 살기에 행복하다. 그래서 그 행복을 찾으려 갖은 수단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오늘 제1독서는 예레미아의 말씀입니다.
유다 왕국 말기에 바빌론의 침입으로 나라가 멸망의 위기에 처했을 때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하느님이 아니라 세상의 무력에 기대를 겁니다.
이때 예레미아 예언자는 유다의 멸망은 유다인의 불충함 때문임을 상기시키며 왕과 백성들에게 이 메시지를 외칩니다.
“사람을 믿는 사람은 천벌을 받을 것이고, 하느님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은 복을 받으리라.”  
즉 하느님 보다 인간에게 의탁하고 무력과 금력에 희망을 두는 것은 하느님께 대한 배반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녀가 믿을 수 있는 분은 우선은 자기 부모입니다.
그리고 그 부모에게 순명하고 그분 뜻에 따르는 것이 결국은 행복입니다. 거기서 복이 옵니다.
그런데 자녀가 자기 부모는 신뢰하지 않고 어떤 건달이나 불량배들을 더 따르고 신뢰한다면
그럼 그 부모는 무엇입니까. 바로 거기에 불행의 원인이 있습니다.

점쟁이를 찾는 사람들 대부분이 도시에 사는 사람들,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혼인을 앞두고, 시험을 앞두고, 취직 시험을 앞두고, 선거철에, 계획한 일이 잘 안될 때 점쟁이한테 달려갑니다.
가서는 시원 답도 얻지 못하면서 점쟁이를 찾는 것은 방황하는 현대인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확고한 믿음과 신뢰가 없기에 불행한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루가 복음사가는 “지금 가난하고, 지금 굶주리고, 지금 우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선언합니다.
또 예수님 때문에 지금 손해 보는 이는 행복하다고 선언합니다.
반면에 지금 배불리 먹고, 웃고, 지금 칭찬 받는 이는 불행하다고 선언합니다.
이런 것은 지나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행복과 불행의 기준은 참된 믿음에 기초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입니다. 충북 주덕에 있는 갈멜 수녀원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주님 품에서 영원 한 안식을 누리시고 계신 박고안 신부님을 모시 갔었는데,
그 신부님께서 고백성사를 주시려 자주 가던 수녀원이라 수박 몇 덩이를 사 가지고 방문했습니다.
19분이 살고 계셨는데 갑작스러운 신부님의 방문에 수녀님들이 반가워했습니다.
그런데 그 수녀님들의 얼굴이 모두가 천사의 얼굴처럼 아름다웠습니다.
그 맑고 밝은 표정이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의 수도복은 흥부네 아이들의 옷처럼 누더기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들의 행복함이 그대로 드러나 보였습니다.
돌아오면서 신부님에게 어떻게 저분들이 저렇게 행복할 수 있을 까요? 라고 여쭈었더니
신부님께서 “가난하기 때문이다.”라고 하시며 너무 외진 곳에 수녀원이 있어
도움의 손길이 없어 더욱 그러하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물질을 소유함에 행복이 있지 아니하고 주님께 온전히 의탁하고 주님을 모시고 사는 삶이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서는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이 행복하고, 지위가 높은 사람,
권력이 있는 사람이 행복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잠시 지나가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며 더욱 그러하다. 라고 느낄 것입니다. 세상 것의 무상함을 깊이 느끼게 합니다.

하느님을 붙잡는 슬기가 있을 때 행복하고, 하느님을 믿고 의지하는 지혜가 있을 때 그는 행복합니다.
하느님은 행복 자체이시기 때문에 그분과 함께 있으면 어떤 처지에서도 행복하지만
그분과 멀리 있으면 아무리 외적으로 잘 살아도 불행한 것입니다.

“나를 믿고 의지하는 사람은 복을 받으리라”(예레미아 17,7) 하신
오늘 제1독서의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고 일주일을 지내도록 합시다.

출처 : 부부영신수련수원 MR
글쓴이 : 시노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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